동북지방 무단장~자무쓰 노선, 남부지방 장자제~펑황고성 노선 6일 운영 시작
국가철도집단 "고속철도 개통으로 동북진흥. 여행발전, 향촌진흥 기대"

중국 고속철도 횡단교 건설현장.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고속철도 횡단교 건설현장.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지난해 말 현재 세계에서 가장 긴 3만7900킬로미터 고속철도 노선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에 2개 고속철도 노선이 6일 새로 개통한다.

중국국가철도집단에 따르면 새로 개통하는 2개 노선은 동북지방 헤이룽장(黑龍江)성 무단장(牧丹江)과 자무쓰(佳木斯)를 잇는 노선(372킬로미터)과 남부 후난(湖南)성 관광지 장자제(張家界)와 지서우(吉首), 화이화(懷化)를 잇는 노선(245킬로미터)이라고 관영 신화통신이 지난 4일 보도했다.  

무단장~자무쓰 노선은 중국 대륙에서 가장 동쪽에 자리잡은 고속철도로 372킬로미터 노선을 2시간10분 만에 주파한다. 지난 2017년 9월 착공한 무단장~자무쓰 고속철도는 백두산 지맥의 험난한 지형 때문에 공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교량 173개를 새로 놓고 터널 34개를 뚫어 교량과 터널 길이가 모두 209킬로미터로 전체 노선의 56.3%를 차지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국가철도집단은 "이 노선 개통으로 국가 프로젝트인 동북진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이 언론은 보도했다. 

6일 운영에 들어가는 또 다른 고속철도는 후난성 관광지 장자제와 화이화를 잇는 노선으로, 유명 관광지인 펑황(鳳凰)고성도 지난다. 국가철도집단은 "그동안 철도가 없었던 후난성 서부지방에 처음 철도가 개통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45킬로미터 노선을 1시간8분만에 주파한다. 이 노선 개통으로 상하이에서 장자제까지 18시간45분 걸리던 것이 절반인 9시간6분으로 줄었다. 국가철도집단은 "이 노선 개통으로 후난성은 중국 8종8횡 고속철도망과 연결돼 여행발전과 향촌진흥 촉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고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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