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급망 문제 여파...내년 중반 이후 회복 예상
올해 영국 성장률도 6.9%로 종전 8.2% 대비 하향 조정

영국 런던의 쇼핑가. /사진=뉴시스.
영국 런던의 쇼핑가.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영국의 올해와 내년도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산업연맹(CBI)은 최근 올해 자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6.9%로, 지난 6월에 제시한 종래 전망치 8.2% 대비 하향조정했다. 2022년 성장률에 대해서도 기존 6.1%에서 5.1%로 전망을 낮췄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세계적인 서플라이 체인(supply-chain, 공급망)의 문제가 그 배경이라고 밝히면서, 정부에 장기적인 민간 설비 투자를 재촉하도록 CBI는 요구했다.

CBI는 지난 6월 이후에 성장이 둔화했다고 지적하면서, 공급망 문제가 해소되는 것은 내년 중반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민간 설비투자는 내년에 8.2% 증가해,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전 수준에 이르지만, 세제상의 우대조치 효과 상실에 따라, 2023년 중반에는 다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 정부는 클린 에너지 등의 새로운 시장 구축을 향해서 투자와 혁신을 촉진하는 조치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인플레율은 지난 4월에 5.2%로 정점을 이루고, 그 후 1년 정도는 잉글랜드은행(영국 중앙은행, 영란은행)의 2% 목표를 웃도는 수준으로 고공 행진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2023년 말까지 3.8%로 저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CBI의 성장률 예측은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출현에 따라 규제가 강화되기 전에 작성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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