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희토류 경제무기화 가능성 등 '거론'...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7일 증시에서 유니온, 티플랙스 등 국내 희토류 관련주들의 주가가 장중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이 희토류를 경제무기화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국내 관련주들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희토류는 '자연계에 매우 드물게 존재하는 금속 원소'로 중국이 전세계 희토류 8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5분 현재 유니온은 전일 대비 21.49% 뛰어오른 814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유니온머티리얼(+16.44%), 티플랙스(+6.42%), 대원화성(+3.51%) 등도 장중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미국 경제방송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빠르면 연내에 '중국희토류그룹'을 출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희토류 기업을 대형화해 품질도 높이고 가격에 대한 통제력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중국 당국은 강조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이 희토류를 경제무기화할 가능성도 제기했다고 매체들은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미국 정부는 지난 6일(현지시간) 중국의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선수단을 파견하되 정부 사절단을 보내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화했다. 미국이 중국의 인권문제 등을 거론하며 베이징 올림픽을 보이콧함으로써 미-중 갈등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소식 속에 국내 희토류 관련주들이 테마를 형성한 가운데 주가가 장중 급등해 향후 흐름이 주목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테마로 묶인 종목들의 경우 펀더멘털(내재가치)보다는 수급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0시 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39% 하락한 2961.79, 코스닥 지수는 0.02% 내린 991.64를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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