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990선 회복...반도체 · 건설 · 조선 · 항공주 등 올라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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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7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5거래일째 상승하며 2990선을 회복했다. 오미크론 변이 우려 완화, 전날 중국의 지준율(지급준비율) 인하 소식 등이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뉴욕증시 선물도 강세를 이어가며 코스피 지수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이날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등락하다가 오후 들어 상승세로 가닥을 잡았다. 외국인들이 닷새째 매수에 나선 가운데 이날도 20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외국인들의 러브콜이 몰린 반도체주들이 급등했고 건설과 조선, 해운, 항공주 등도 올랐다. 자동차와 제약바이오주들은 개별 이슈에 따라 흐름이 엇갈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44% 상승한 7만7400원, SK하이닉스는 2.53% 뛰어오른 12만1500원을 각각 기록했다. IT 대형주 가운데 LG전자(1.21%), LG디스플레이(2.51%), 삼성전기(0.84%) 등이 올랐고 LG이노텍(-3.90%)은 하락했다.

현대차(0.48%)는 올랐고 기아(-0.72%)는 하락했다. 현대모비스(1.67%), 현대위아(0.26%), 만도(1.57%), 한온시스템(0.72%) 등 부품주들은 상승했다. LG화학(-0.84%), 삼성SDI(-1.00%), SK이노베이션(-0.73%), 후성(-3.53%), 포스코케미칼(-1.01%) 등 2차전지주들은 하락했다.

제약바이오주들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국제약품(14.12%), 일양약품(6.48%), JW중외제약(5.58%), 한미약품(4.34%), 대웅제약(3.86%) 등이 급등한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66%), 셀트리온(-1.45%), SK바이오사이언스(-4.87%) 등 대형주들은 하락했다. 일동제약은 내년 먹는 코로나 치료제를 출시할 것이라는 회사 측의 발표 속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건설주 가운데 현대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 예비심사 통과 소식 속에 4.74% 뛰었다. 대우건설(3.69%), DL이앤씨(2.07%), HDC현대산업개발(1.71%) 등이 상승했다.

조선주에선 삼성중공업이 신규 수주 소식 속에 3.33% 올랐고 대우조선해양(3.50%), 한국조선해양(2.63%), 현대미포조선(1.37%) 등이 상승했다.

HMM(2.58%), 흥아해운(5.00%), 대한해운(0.78%) 등 해운주들이 올랐다.

대한항공(1.03%), 아시아나항공(1.79%), 제주항공(1.47%), 진에어(2.35%) 등 항공주들이 상승했다.

화장품주들도 힘을 냈다. 아모레퍼시픽(2.61%), 코스맥스(4.46%), 아모레G(1.90%), 한국화장품(1.59%), 애경산업(1.56%) 등이 올랐다.

철강주에선 POSCO가 0.52% 상승했고 고려제강(4.23%), 현대제철(2.17%), KG동부제철(1.39%) 등도 올랐다.

효성첨단소재(7.51%), 효성화학(4.71%), PI첨단소재(1.90%) 등 화학 관련주들의 주가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카카오뱅크(2.74%), 삼성물산(1.32%), 신한지주(0.94%), KB금융(0.70%) 등이 올랐고 NAVER(-0.26%), 카카오(-0.41%), 크래프톤(-1.59%) 등이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8.47포인트(0.62%) 상승한 2991.72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206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96억원과 798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5억2837만주, 거래대금은 9조881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종목 포함 584종목이 올랐고 284종목이 내렸다. 80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77포인트(0.48%) 상승한 996.6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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