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지난주 강세 후 이번주 첫날 하락
FOMC 회의 앞둔 경계감도 주목
영국서 오미크론 첫 사망자 발생...여행주 등 추락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3일(미국시간) 뉴욕증시 4대 지수가 하락했다. 정규장 거래 마감직전 1시간 동안 주요 지수 하락폭이 갑자기 커지며 막판 급랭했다. 오미크론 쇼크, FOMC 경계감, 지난주 강세 이후 하락흐름 등의 이슈 속에 유가하락 및 에너지주 투매가 주목받았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5650.95로 0.89%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668.97로 0.91%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5413.28로 1.39%나 하락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180.50으로 1.42%나 하락했다. 

이날 미국증시 마감 54분전만 해도 다우존스(-0.61%) 나스닥(-0.76%) S&P500(-0.51%) 러셀2000(-0.89%) 등 4대 지수는 1% 이내의 하락 속에 이었으나 그 후 4대 지수 모두 하락폭을 확대하며 마감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미국증시 마감 2분후 기준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 내년 1월 인도분 가격이 배럴당 71.22 달러로 0.63% 하락하고 내년 1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MMBtu당 3.831 달러로 2.39%나 하락한 가운데 에너지 종목에 대한 대량 매도 흐름이 주목받았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Meme Stocks의 주가가 급락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고 전했다. 밈스톡 중에선 게임스탑(-13.92%) AMC엔터테인먼트(-15.31%) 등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영국에서 오미크론 첫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오미크론 이슈를 주시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번주 14~15일(현지시간) 열릴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회의도 주시 대상이라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 방송은 "지난주 주요 지수가 강세를 보인 뒤 이번주 첫날 주요지수가 하락했다"고 강조했다. 오미크론 이슈가 부각된 가운데 이날 유나이티드항공(-5.24%) 메리어트(-4.43%) 부킹홀딩스(-3.88%) 트립닷컴그룹(-3.58%) 등 여행관련주들도 급락했다고 CNBC가 전했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에너지 섹터가 418.67로 2.77%나 하락하며 11개 섹터 중 가장 낙폭이 컸다. 엑슨모빌(-2.19%) 쉐브론(-2.08%) 코노코필립스(-3.36%) 등 빅오일 3인방의 주가가 모두 뚝 떨어졌다. 데번 에너지(-5.44%) 마라톤 오일(-5.12%) 등 다른 에너지 종목들도 급락했다.

다른 섹터에서는 재량소비(-2.44%) 테크놀로지(-1.62%) 금융(-1.15%) 등의 섹터가 급락했다. 산업(-1.04%) 커뮤니케이션서비스(-0.72%) 등의 섹터도 떨어졌다. 반면 부동산(+1.33%) 유틸리티(+1.22%) 필수소비(+1.20%) 헬스케어(+0.92%) 등의 섹터는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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