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하락하던 4대 지수 FOMC 결과 발표 후 상승전환
파월 연준 의장 발언 도중 4대 지수 상승폭 확대
S&P 11개 섹터 중 에너지 섹터만 하락, 10개 섹터 상승
특히 나스닥과 주요 기술주 급락하다 급등세로 전환 마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5일(미국시간) 뉴욕증시 4대 지수가 껑충 올랐다. FOMC 회의 결과에 안도하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증시가 환호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5927.43으로 1.08%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709.85로 1.63%나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5565.58로 2.15%나 상승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195.21로 1.65%나 상승했다. 

엔비디아(+7.49%) 애플(+2.85%) 인텔(+1.95%) 마이크로소프트(+1.92%) 아마존(+2.50%) 등 주요 기술주들이 껑충 오르면서 주요 지수에 훈풍을 가했다. 

이날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 발표 1분전(한국시각 16일 새벽 3시 59분)만 해도 다우존스(-0.15%) S&P500(-0.16%) 나스닥(-0.58%) 등 3대 지수는 하락상태였다. FOMC 회의 결과 발표 2분전(한국시각 16일 새벽 3시 58분 기준) 러셀2000(-0.54%)도 하락 상태였다. 그러나 한국시각 16일 새벽 4시 FOMC 결과 발표 후 4대 지수는 상승 전환했다. 한국시각 16일 새벽 4시 30분 파월 연준 의장 회견 시작 후 4대 지수 상승폭이 더욱 커졌다.  

이날 S&P 11개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테크놀로지(+2.75%) 커뮤니케이션서비스(+1.26%) 재량소비(+1.42%) 등 대형 기술주들이 속한 섹터들이 껑충 올랐다. 헬스케어(+2.11%) 유틸리티(+1.69%) 부동산(+1.48%) 필수소비(+1.18%) 등의 섹터도 껑충 올랐다. 산업(+0.89%) 금융(+0.31%) 자재(+0.28%) 등의 섹터도 상승했다. 11개 섹터 중 에너지 섹터(-0.42%)만 유일하게 하락했다.  

CNBC는 "이날 FOMC 회의 결과 및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에 시장이 부응하면서 하락하던 미국증시가 상승세로 전환됐고 정규장 거래 막판에 상승폭을 더욱 확대했다"고 전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한국시각 16일 새벽 4시) FOMC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기준금리는 동결했다.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 속도를 두배로 높이기로 했다. 인플레이션 상승과 관련해 '일시적'이라는 표현을 삭제키로 했다. 내년 인플레이션 전망을 2.2%에서 2.6%로 상향했다. 대규모 고용 달성 전까지는 제로금리를 유지키로 했다. 일자리는 강하게 늘어왔다고 했다. 실업자도 꾸준히 줄었다고 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을 5.6%에서 4%로 하향했다. 내년 3차례 금리인상, 3년간 8차례만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 투자자들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회의 결과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견에서 "인플레이션 고공행진, 고용 급속 개선, 경제 성장 지속 등의 영향 속에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속도를 두배로 높이겠다고 했다. 경제는 더 이상의 추가 부양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했다. 오미크론이 불확실성을 제공하고 있으나 경제가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테이퍼링 가속이 가능하다고 했다. 코로나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백신 접종이 늘어나면 경제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다. 테이퍼링 종료 후 금리인상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파월은 "내년 말까지 물가 상승률이 둔화될 것"이며 "내년 말엔 물가가 연준 목표치인 2% 근처 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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