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사면 보조금 주고, 부동산개발업체에도 장려금
숙련공 등 인재 확보, 침체 부동산 시장 끌어올리려는 의도

중국 베이징 시내 건설 현장. /사진=AP, 뉴시스.
중국 주택건설 현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최근 중국 10여개 중소도시가 지역 상품권이나 보조금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아파트 판매를 독려하고 있다.

중국 동남부 저장성 진화시 우이현은 무주택 민영 제조기업 노동자가 생애 최초 주택을 구입할 경우 3만 위안짜리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고 팽배신문이 지난 17일 보도했다.

남부 광시좡족자치구 구이린시는 지난 1일부터 한달동안 아파트 판매실적을 기준으로 가장 많이 판 부동산 개발업체에게 30만 위안 지역 상품권을 주고 2위에게 20만 위안, 3위 업체에 10만 위안을 각각 주기로 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지난 1일부터 한달 동안 아파트를 구입하는 사람에게는 구입 대금의 1%를 지역 상품권으로 주기로 했다.

후베이성 징먼, 충칭직할시 완저우, 허베이성 바오딩 등 전국 10여개 중소도시가 주택 구매 보조금, 지역상품권, 숙련 노동자를 위한 보조금 제공과 저리 대출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고 해당 매체는 강조했다.

58 안쥐커 부동산 연구원 장보 원장은 이 언론과 인터뷰에서 "중소도시가 앞다퉈 주택 판매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은 숙련공 등 인재 확보가 첫 번째 목적이고, 이와 함께 침체된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려 지방세수를 확보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 규제가 강화되면서 지난달 중국 주택가격은 하락세를 유지했고, 부동산 개발 투자도 지난해 동기 대비 6% 늘어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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