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성향 확대 · 금리인상 여부 주목"...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1일 주요 은행주들에 대해 "배당성향 확대와 실적 개선을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관심은 배당락 이후 은행주 하락폭이 배당수익률을 웃돌 것인지의 여부"라며 "배당락 이후 주가 하락폭이 더 클 경우 배당권리일까지 보유하면서 배당을 받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의 경우 배당 기대감에 따른 은행주 반등폭이 아직까지 미미한 상황이어서 배당락 이후의 주가 하락폭이 배당수익률을 상회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 확산 여부에 따라 경기 우려가 완화될 경우 금리 모멘텀이 다시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그는 이어 "내년에도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에 따라 2022년 은행 평균 연간 NIM(순이자마진) 상승폭은 기존 5bp(1bp=0.01%)에서 8~9bp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은행 순이자이익은 2022년에 약 1.9% 더 늘어나고, 2022년 순이익은 기존보다 4.0% 증가할 것"이라며 "은행 전체 순이익은 약 20조원으로 올해 대비 약 10%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은행 배당성향은 2020년의 22%대 내외에서 약 25.5~26.0%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배당성향 확대와 더불어 올해 은행 이익 증가폭이 34%에 달할 것으로 추정돼 DPS(주당배당금)도 큰 폭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주요 은행주들의 주가는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55분 현재 KB금융(+0.88%), 신한지주(+0.53%), 기업은행(+0.45%), 하나금융지주(+0.45%), 우리금융지주(+0.38%) 등이 상승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0.05% 하락한 2961.63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금융기관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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