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 기관 매수, 코스피 2970선 회복...2차전지 · 바이오주는 '하락'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1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0.4% 대 상승하며 2970선을 회복했다. 각국의 오미크론 확산 우려와 미국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법안 좌초 위기, 중국의 경기부진 우려 등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들이 반등하며 지수도 힘을 냈다. 뉴욕증시 선물도 오름세를 이어가며 코스피 지수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대형주 위주의 흐름에도 지수는 올랐지만 하락종목이 상승종목보다 약간 더 많았다. 거래도 부진해 거래대금은 8조원 대에 머물렀다.

강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 때 보합권 아래로 밀렸지만 곧바로 다시 상승 전환했다. 기관들이 60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오름세를 이끌었고 외국인들도 35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IT 대형주들이 급등한 반면 2차전지와 제약바이오주 등은 하락했다. 자동차와 철강, 건설, 항공주 등은 흐름이 엇갈렸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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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30% 상승한 7만8100원, SK하이닉스는 3.32% 뛰어오른 12만4500원을 각각 기록했다.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호실적 발표가 국내 반도체주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LG전자(3.98%), LG디스플레이(0.68%), LG이노텍(5.84%), 삼성전기(2.58%) 등 IT 대형주들도 올랐다.

현대차는 등락 없이 마감했고 기아(0.36%)는 상승했다. 부품주 가운데 현대모비스(0.21%)는 상승했고 만도(-0.52%), 한온시스템(-0.75%) 등은 내렸다.

2차전지주들은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LG화학은 2.13% 하락하며 이틀째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삼성SDI(-1.38%), SK이노베이션(-1.15%) 등도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64%), 셀트리온(-0.49%), SK바이오사이언스(-7.66%), SK바이오팜(-1.31%) 등 바이오 대형주들이 하락했다. 일동제약(-17.33%), 신풍제약(-3.60%), 녹십자(-1.97%), 제일약품(-1.59%), 종근당(-1.29%), 대웅제약(-1.02%) 등도 내렸다.

철강주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한일철강(0.97%), 현대제철(0.12%) 등이 상승했고 세아베스틸(-1.23%), 대한제강(-1.26%), KG동부제철(-0.46%) 등이 하락했다. POSCO는 등락 없이 마감했다.

건설주 가운데 GS건설(0.73%), 동부건설(0.98%) 등이 올랐고 HDC현대산업개발(-1.50%), 현대건설(-0.22%) 등이 내렸다.

항공주에선 대한항공(0.70%), 아시아나항공(2.09%) 등이 상승한 반면 진에어(-3.80%)는 하락했다.

음식료주 가운데 롯데칠성이 실적 기대감으로 3.96% 급등했다. 한성기업(4.00%), CJ씨푸드(1.75%) 등 일부 식품주들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SK스퀘어가 4.28% 껑충 뛰었다. NAVER(0.54%), 카카오(1.33%), 삼성물산(0.87%), KB금융(0.70%) 등이 올랐고 카카오페이(-0.87%), 카카오뱅크(-1.44%), 크래프톤(-0.96%), SK(-1.33%) 등이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2.03포인트(0.41%) 상승한 2975.03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1억원과 599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6513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3억9616만주, 거래대금은 8조596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414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28종목이 내렸다. 90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6.09포인트(0.61%) 오른 996.60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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