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회생 위한 기업의 노력 및 지역 경제단체, 시민사회 역할 종합적 토론

사진=쌍용자동차
사진=쌍용자동차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평택시발전협의회가 지난 22일 평택시 남부문화예술회관 3층 세미나실에서 '쌍용자동차 회생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쌍용자동차(쌍용차) 측이 23일 밝혔다. 

쌍용차에 따르면 이번 토론회는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항구 호서대학 교수의 기조 발제에 이어 박성복 평택시사신문 대표, 이종한 평택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박홍구 평택시 기획항만경제실장, 이동훈 평택시발전협의회장, 오병선 평택상공회의소 사무국장, 김기수 평택시민신문 대표가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평택시발전협의회는 지난 4월 발족된 30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쌍용차 조기정상화 범 시민운동본부' 의 일원이다.

이동훈 평택시발전협의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토론회는 평택지역 토종기업인 쌍용차의 회생 방안에 대해 담론을 만드는 시간"이라며 "유익하고 현실적인 상황으로 시민의 뜻을 담아 중앙정부는 물론 산업은행 측에 전달돼서 쌍용차 회생 계기를 마련하는 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내부적으로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심정으로 회사를 반드시 정상궤도에 올려 놓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토론회에서 어떤 말이 나오든 겸허히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이행하면서 평택시와 쌍용차가 함께 갈 수 있는 지역사회의 건전한 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사회를 맡은 박성복 평택시사신문 사장은 "지역경제의 큰 축을 차지하는 쌍용차의 현 상황을 되짚어보고 위기 극복방안과 미래 자동차 산업을 이끌기 위한 대응에 대해 체계적으로 점검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호서대 이항구 교수는 기조 발제를 통해 "쌍용차는 12년 연속 노사분규 없이 안정적으로 경영활동을 지속해 왔으며, 노동조합은 회생절차 개시 이후 무급휴업 등 자구안을 통해 위기 극복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며 "쌍용차의 회생은 한국 자동차 산업구조의 건전성을 유지하고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특히 신규 일자리 창출은 사회적 비용이나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할 때 신규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지만 기존 일자리 보호도 중요하다"며 "쌍용차의 회생은 개별 기업의 문제가 아닌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강화, 일자리 유지와 창출을 위한 정책 과제로 인식하고 적극적인 지원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쌍용차 활성화를 위해서는 "▲SUV 핵심역량 강화를 위한 핵심역량 증대 ▲전기동력 자율주행 자동차로의 전환과 새로운 수익원 창출 ▲새로운 기술인력 확보 ▲신뢰할 수 있는 비전,목표,전략과 정부 및 지자체의 지원 ▲사람,돈,데이터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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