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삼성의 인수 이슈 속 급등했던 바이오젠, 이날엔 급락
중국 공급망 비상 속 반도체주 줄줄이 떨어지며 나스닥100 압박
그간 급락했던 중국 기술주들은 이날 급반등...테슬라는 하락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스크린. /사진=AP, 뉴시스.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스크린.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3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100 지수가 1만6429.10으로 0.38% 하락 마감했다. 

나스닥100이란 미국증시 상장사 중 우량 기술주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최근 뉴욕증시서의 상장 폐지 우려 등 미래 불확실성 속에 급락세를 보였던 중국 기술주들은 이날 급등했지만 중국 반도체 공급망 비상 등의 여파로 반도체 관련주들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테슬라 주가마저 떨어진 가운데 나스닥100 지수가 고개를 숙였다"고 전했다. 오미크론 확산 속에 재택주들이 상승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날 주요 종목 중에서는 뉴욕증시 상장 중국 기술주를 대표하는 바이두(+10.50%) 핀듀오듀오(+10.07%) JD닷컴(+7.27%) 등의 주가가 급등했고 중국 여행시장 의존도가 큰 트립닷컴그룹의 주가도 8.26%나 올랐다. 여기에 오미크론 확산 속에 펠로톤(+7.61%) 줌 비디오(+4.79%) 도큐사인(+1.76%) 등 재택주들도 껑충 뛰었다. 

반면 전날 삼성이 바이오젠 인수에 나설 것이란 이슈 속에 급등했던 바이오젠의 주가는 이날 240.00 달러로 7.09%나 하락하면서 나스닥100 지수 하락을 맨 앞에서 주도했다. 마이크론(-2.37%) AMD(-2.10%) 퀄컴(-1.86%) APP.MATERIALS(-1.86%) KLA CORP(-1.84%) 자일링스(-1.71%) 등 반도체주들이 줄줄이 떨어진 것도 나스닥100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전기차를 대표하는 테슬라의 주가가 1070.34 달러로 1.46% 하락한 것도 나스닥100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