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게, 빠르게, 다르게로 일류 신한 꿈 달성 해야"
"따뜻한 금융의 보폭도 더 넓혀야"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신년사 통해 이같이 강조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그룹(이하 신한금융) 회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2022년에도 복합적 불확실성이 우리의 안팎을 에워싸고 있다"면서 "과거 관행과 성공 방식이 혁신의 장애물이 되고 지난 영광의 안일함이 변화를 가로막을 수도 있는 만큼 신한의 모든 일상을 근본부터 바꿔가는 문화 대전환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이미 작년 여름부터 신한은 문화 대전환을 시작했고 7.7 문화포럼을 필두로 'REBOOT 신한'을 강력히 추진해 왔다"면서 "가장 먼저, 고객의 관점에서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정립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제 그 비전의 지침이 되는 '신한다움'의 모습도 바뀌어야 한다"면서 "'바르게! 빠르게! 다르게!'가 신한 WAY 2.0, 신한의 새로운 핵심가치"라고 역설했다. 

그는 "액자에 갇혀있는 구호가 아닌 현장에서 생동감 있게 움직이는 기준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용병 회장. /사진=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 /사진=신한금융그룹.

그는 "바르게!와 관련해 고객과 미래를 기준으로 바른 길을 선택하고, 우리 사회를 위한 바른 일에 개인과 조직 모두의 자원을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빠르게!와 관련해선 속도가 곧 경쟁력이다. 끊임 없이 배우고 성장하며 실행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 빠르게 행동하고 실패를 넘어서야 한다. 의미 있는 실패는 더 큰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다"고 했다.

그는 "다르게!와 관련해선 각자의 다름을 존중하고 모두를 아우르는 조화가 필요하다. 신한인 한 명 한 명의 재능을 살려 남다른 결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했다. 

조 회장은 "바르게! 빠르게! 다르게!를 행동 기준으로 삼아, 一流의 꿈을 이뤄가자"고 했다. 

조용병 회장은 또 "새로운 핵심가치는 디지털 금융의 주도권 경쟁속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디지털 문화를 중심으로 금융의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금융사들 역시 디지털 전환을 서두르고 있지만 인터넷 은행과 빅테크 계열 금융사들의 새로운 시도가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고객은 이제 금융사의 규모와 수익이 아닌 경험의 가치에 움직이고 있다"고 했다. 그런 만큼 "신한WAY 2.0을 바탕으로 신한만의 고객 경험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룹사의 디지털 플랫폼 전반을 '바르게, 빠르게, 다르게' 운영하여 빅테크, 플랫폼 기업과의 경쟁에서 당당히 앞서 나가자고 했다. 

조 회장은 "새로운 비전과 신한WAY 2.0은 '금융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우리의 미션으로 향한다"고 했다. 신한이 추구하는 가치는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정확하게 맞닿아 있다고 했다.

조 회장은 "지난해, Do the Right thing for a Wonderful World라는 그룹의 ESG 슬로건을 정립했다"면서 "유엔기후변화협약(COP26)에서 글로벌 기업과 소통을 넓히고, 아시아 금융社 최초로 탄소중립 계획을 밝힌 것도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였다"고 했다. 

그는 이제 '따뜻한 금융'의 보폭을 더 넓혀야 한다고 했다. 우리 산업의 성장과 함께 다음 세대에 더 건강한 삶을 남길 수 있도록 금융의 본업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조 회장은 "우리 사회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든든한 동반자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올해는 '신한'을 창업한지 40년이 되는 해인 만큼 새로울 신(新)! 나라 한(韓)! 이라는 개념 아래 새로운 대한민국 금융을 향한 염원이 '신한'이라는 두 글자에 고스란히 담겨있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조 회장은 "창업 40년! 2022년을 시작하는 지금, 새로운 금융을 꿈꿨던 당시의 각오를 다시 마음속에 새겨야 할 때"라고 했다. 

조 회장은 "우리를 둘러싼 환경, 경계가 허물어진 경쟁, 관행으로 굳어진 과거를 돌파하고 신한의 모든 것을 다시 정렬해야 한다"고 했다. "고객중심과 금융보국의 창업 정신 위에 혁신이 일상이 되는 새로운 문화를 쌓아 대전환의 여정을 완성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도전을 상징했던 지난 40년의 역사를 모두의 자부심으로 삼아, 一流를 향한 재창업의 각오를 함께 나누자"면서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을 향해 바르게 빠르게 다르게 나아가며, 신한이 창조하고! 신한이 결정하는! 금융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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