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 외국인 매수 속 2980선 회복...車 · 바이오 · 철강 · 건설주 등 올라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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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새해 첫 거래일인 3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3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2980선을 회복했다. 지난해 한국의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 중국의 제조업 회복 기대감, 뉴욕증시 지수 선물 강세 등이 국내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보합권까지 밀리는 듯 했지만 오후 들어 힘을 냈다. 개인이 5200억원어치, 외국인이 2700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이며 지수 오름세를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주들의 등락이 엇갈린 반면 자동차와 제약바이오, 철강, 건설, 항공주 등은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직전거래일 대비 0.38% 상승한 7만8600원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는 1.91% 떨어진 12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IT 대형주 가운데 LG전자(1.09%), LG디스플레이(0.41%), LG이노텍(1.79%) 등은 상승했고 삼성전기(-1.52%)는 하락했다.

현대차(0.72%)와 기아(0.49%)는 상승했다. 부품주에선 현대모비스(0.79%), 현대위아(0.75%) 등이 올랐고 한온시스템은 등락 없이 마감했다.

2차전지주에선 SK이노베이션이 물적분할 무산 이슈 속에 3.98% 급등했다. 삼성SDI(-0.76%), 후성(-1.52%), SKC(-2.87%) 등은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89%), 셀트리온(0.25%), SK바이오사이언스(2.00%), SK바이오팜(1.23%) 등 바이오 대형주들이 상승했다. 일동제약(4.76%), 한미약품(3.26%), 녹십자(2.75%), 유한양행(2.09%), 대웅제약(2.36%) 등도 올랐다. 진원생명과학 주가는 10.19% 치솟았다.

철강주 중에선 POSCO(2.00%)를 비롯해 TCC스틸(7.44%), 대한제강(2.25%), KG동부제철(1.42%), 현대제철(1.34%), 고려제강(1.29%) 등이 상승했다.

현대건설(3.82%), DL이앤씨(2.94%), HDC현대산업개발(3.49%), 대우건설(1.73%) 등 건설주들이 상승했다.

대한항공(0.51%), 제주항공(3.41%), 진에어(3.89%) 등 항공주들이 올랐다.

조선주에선 현대중공업(2.52%)이 올랐고 대우조선해양(-0.43%), 한국조선해양(-0.63%) 등은 하락했다. 해운주 가운데 HM(1.49%), 팬오션(2.96%) 등이 상승했고 KSS해운(-1.69%) 등은 내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에 사용될 수소연료전지 개발에 나선다는 소식 속에 3.33% 급등했다. 한화 계열사 중 한화시스템이 수주 영향으로 5.31% 껑충 뛰었다.

메리츠화재(2.83%), 현대해상(2.18%) 등 손해보험주들이 올랐다. 화학주에선 효성화학이 실적 기대감으로 2.80%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카카오(1.78%), 카카오페이(1.15%), SK(1.79%), KB금융(0.55%), 엔씨소프트(3.73%) 등이 올랐고 NAVER(-0.66%), 삼성물산(-1.26%), SK텔레콤(-1.21%) 등이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11.12포인트(0.37%) 상승한 2988.77을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226억원과 270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이 8154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4억2903만주, 거래대금은 8조109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475종목이 올랐고 388종목이 내렸다. 63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3.85포인트(0.37%) 상승한 1037.83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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