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경우 지난해 차량인도 87% 급증 이슈 속 주가 급등
애플은 이날 장중에 미국기업 최초로 시총 3조 달러 돌파
여행주 등 리오프닝 주식들도 상승하며 증시에 훈풍
에너지주 급등한 것도 새해 첫 거래일 증시 상승에 기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스페셜리스트.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스페셜리스트.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새해 첫 거래일인 3일(미국시간) 뉴욕증시 4대 지수가 활짝 웃었다. 다우존스와 S&P500은 사상 최고치를 작성했다. 테슬라와 애플이 뉴욕증시 주요 지수에 훈풍을 가했다. 여행주, 에너지주 등이 활짝 웃으면서 증시 상승을 거들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6585.06으로 0.68%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796.56으로 0.64%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5832.80으로 1.20%나 상승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272.56으로 1.21%나 상승했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1199.78 달러로 13.53%나 치솟으며 S&P500 사상 최고치 작성을 맨 앞에서 이끌었다. 이날 애플의 주가는 182.01 달러로 2.50% 상승하며 다우존스, 나스닥100, S&P500 등 주요 지수에 훈풍을 가했다. 부킹 홀딩스(+2.59%) 등 여행관련주들도 껑충 올랐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새해 연초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이날 나타났다"면서 "특히 지난해 테슬라 차량 인도가 87%나 급증한 점, 애플의 시총이 이날 장중 미국기업 최초로 3조 달러를 돌파한 점, 여행주 등 리오프닝 주식들이 강세를 보인 점 등이 이날 주목받았다"고 전했다.  

게다가 이날 국제 유가가 1% 이상 상승하고 에너지 섹터 주가가 껑충 오른 것도 증시에 훈풍을 가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에너지(+3.10%) 섹터가 11개 섹터 중 가장 크게 올랐다. 테슬라 주가 급등 속에 테슬라가 속한 재량소비 섹터(+2.76%)도 급등했다. 애플 주가 상승 속에 애플이 속한 테크놀로지 섹터(+1.02%)도 활짝 웃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 급등 속에 금융 섹터(+1.25%)도 껑충 올랐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는 0.56% 상승했다. 반면 자재(-1.36%) 헬스케어(-0.98%) 부동산(-0.96%) 유틸리티(-0.93%) 등의 섹터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 마감 1분후 기준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 2월 인도분은 배럴당 75.98 달러로 1.02% 상승하며 에너지 섹터 주가 급등에 영향을 미쳤다고 CNBC가 전했다. 이날 미국증시 마감 2분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637%로 직전 거래일의 1.498% 대비 급등한 가운데 뉴욕증시 금융 섹터 주가도 껑충 올랐다고 CNBC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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