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은행 2만명 조사. 선호 상품은 은행 재테크 상품, 펀드신탁, 주식 순
지출 많이 할 분야는 의료보건, 교육, 고가 제품 순

중국 상하이 시내.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상하이 시내.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도시 거주 주민은 금융상품 투자를 줄이는 대신 소비와 저축을 늘리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다는 인민은행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민은행이 2021년 4분기(10월~12월) 50개 도시에 거주하는 은행 예금자 2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24.7%는 소비를 늘리겠다고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지난 3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7월~9월)보다 0.6% 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 저축을 늘리겠다고 응답한 도시민은 51.8%로, 지난해 3분기보다 1.0% 포인트 늘었다. 

반면 금융상품에 투자하겠다는 도시 거주민은 23.5%로 전분기보다 1.6% 포인트 줄었다. 

응답자들이 선호한 금융상품으로는 은행, 증권, 보험사가 내놓은 재테크 상품이 47.0%로 가장 많았다. 이어 펀드 신탁상품(24.8%), 주식투자(17.3%) 순이었다. 

앞으로 3개월 안에 어느 분야에 돈을 많이 쓸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도시민 응답자들은 의료보건(28.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교육(27.2%), 고가 제품(20.4%), 집 구매(17.9%)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사교 문화와 오락(18.7%), 여행(17.4%), 보험(14.1%) 순이었다.

새해 1분기(1월~3월) 집값 전망에 대해 도시민 16.8%는 오를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응답자 15.2%는 내릴 것이라고 봤다. 50.1%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기간 도시민 32.2%는 물가가 오를 것이라고 봤고, 7.4%는 내릴 것이라고 응답했다. 56.7%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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