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FOMC 의사록 발표 관망 속 '장중 하락'...코스피도 장중 2940선 밀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5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약세다. 5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연준(Fed,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행보가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각국 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증시의 경우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 우려도 제기된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3분(중국시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85% 하락한 3601.48을 기록 중이다. 전날보다 0.11% 내린 3628.26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지난밤 미국증시도 연준의 긴축 행보에 주목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0.59%)는 올랐고 S&P500 지수(-0.06%)와 나스닥 지수(-1.33%)는 하락했다. 국채금리 상승 속에 기술주 투자심리가 냉각되면서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CNBC는 전했다.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사용자가 100만명이 넘는 중국 대형 온라인 플랫폼이 해외 상장을 추진할 경우 사전에 중국 정부의 보안 심사를 받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이 지난해 6월 말 미국 증시에 상장한 직후 중국 당국이 사이버 보안 심사에 착수했다고 중국 매체들은 설명했다.

중국의 코로나 확산세도 이어지고 있다. 시안 등 통제지역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하루 수십명 선을 넘어서는 추세다. 중국내 코로나 확산 우려 속에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무관중으로 치를 가능성도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일본 도쿄 증권사 전광판 앞.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 증권사 전광판 앞. /사진=AP, 뉴시스.

일본증시도 장중 하락하고 있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35분 현재 전일 대비 1.54% 떨어진 2943.13을 기록 중이다. 미국 나스닥지수 하락 영향으로 일본증시에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매물이 늘어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했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55분 현재 전일 대비 44.02포인트(1.47%) 하락한 2945.22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카카오, 셀트리온, LG전자, 삼성물산, 카카오페이, 크래프톤, SK, LG생활건강 등이 하락 거래 중이다.

한편 나스닥100 선물은 한국시간 오후 1시 57분 현재 -0.45%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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