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적 의사록 내용에 뉴욕시장 잔뜩 위축...위험자산, 안전자산 가리지 않고 하락

골드바. /사진=뉴시스.
골드바.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5일(미국시간) 뉴욕시장에서 국제 금값이 소폭 하락했다. 은값과 구리 가격은 급락했다. 달러가치가 하락하고 뉴욕증시가 급락했는데도 이같은 흐름이 전개됐다. 이날 매파적 FOMC 의사록 발표 속에 대부분 자산 가격이 위축되는 흐름을 보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53분 기준 2월물 국제 금값은 트로이온스당 1810.40 달러로 0.23% 하락했다. 3월물 국제 은값은 트로이온스당 22.79 달러로 1.15%나 하락했다. 3월물 국제 구리 가격은 파운드당 438.05 달러로 2.11%나 하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6분후 기준(한국시각 6일 새벽 6시 6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6.20으로 0.06%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1.07%) 나스닥(-3.34%) S&P500(-1.94%) 등 뉴욕증시 주요 지수도 급락했다.

CNBC는 "이날 공개된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내용이 매파적이었다"면서 "특히 FOMC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고 지속적이라고 판단하고 향후 첫 금리인상 이후 양적축소에도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뉴욕시장에선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뉴욕증시와 안전자산인 금,은 할 것 없이 대부분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매파적 FOMC 의사록 내용에 뉴욕시장이 잔뜩 움츠러든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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