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 기관지 금융시보...새해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 약세 전망
미국 금리인상, 미국 경제성장률, 달러지수 강세 변수 예상
외채사용 수입기업, 환율 리스크 경고...위안화가치 하락, 중국 수출기업엔 호재

중국 장쑤성 은행의 위안화 지폐. /사진=AP, 뉴시스.
중국 장쑤성 은행의 위안화 지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2022년 새해 중국 위안화는 미국 금리인상 등 일련의 변수 때문에 평가절하(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 하락, 달러-위안 환율 상승) 추세를 맞이할 것이라고 중국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금융시보가 지난 5일 전망했다. 

중국 기업들은 환율 변화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해당 매체는 강조했다.

특히 외채를 사용하는 수입기업은 위안화 평가절하가 지속될 경우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환율 리스크에 효율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이 언론은 지적했다. 

달러화 대비 위안화 환율은 지난해 등락을 거듭하다 1년 동안 2.3% 오른 바 있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올랐다는 건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금융시보는 위안화 가치 하락을 가져올 가장 큰 변수로 미국의 금리인상을 꼽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2022년 3차례 금리 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일단 미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 다국적 자본은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시장에서 빠져나가 미국으로 흘러 들어간다고 해당 매체는 분석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IMF 전망치로 5.2%를 기록할 정도로 잘나가고 있어 달러 지수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는 점도 위안화 평가절하의 중요한 변수로 꼽았다. 

위안화 평가절하가 이어질 경우 중국 수출 기업에게는 호재라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2022년에는 팬데믹 상황이 호전될 것이며 이 덕분에 아시아 등 글로벌 제조업 기지와 남미-중동 등 주요 원자재 생산기지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며 위안화 평가절하(달러 대비 위안화가치 하락)까지 맞물리면 중국 수출은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해당 언론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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