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뉴욕타임스에 ‘골드만삭스를 떠나는 이유’라는 개인 광고를 내며 물러난 그렉 스미스가 25일 야후뉴스의 데일리티커에 출연해 인터뷰를 가졌다.

 
32세의 그렉 스미스는 골드만삭스가 고객을 존중했던 문화를 버리고 오로지 고객의 돈을 챙기는 데만 혈안이 됐다는 이유로 12년간 근무해 온 이 회사를 떠났다.
 
그는 광고와 같은 제목의 책을 내기도 했다. 
 
인터뷰에서 그렉 스미스는 몇 가지 사례도 소개했다. 그럴듯한 말로 포장한 복합 금융상품이지만 실제로는 고객들로부터 거래와 함께 2~300만 달러를 받아내는 상품을 팔라는 요구를 거부하기도 했다고 그는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자선사업가나 대학 기부금을 겨냥해 이 상품을 만들었다.
 
최대 고객사 가운데 하나를 만나기 위해 아시아 출장을 갔을 때 일화도 소개했다. 이 고객은 그에게 “우리는 절대 당신들을 믿지 않는다. 거래를 하는 건 그래야만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스미스는 이 말에 격분했지만 동행한 골드만삭스의 파트너는 어떻든 거래를 한다는 사실에 기뻐하기만 했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스미스의 비판에 대해 “아무런 근거도 찾지 못했고 또한 그가 퇴사를 결심하기 전에 이런 문제들을 제기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스미스는 앞으로 월가를 개혁하는 일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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