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불확실성에도 오피스 · 산업물류 중심 투자 관심 높아져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아시아 태평양 지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코로나19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2022년에 더욱 투자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글로벌 부동산 회사인 존스랑라살(JLL)은 2022년 이 지역 상업용 부동산 투자규모가 1620억~1690억 달러 수준인 2021년 전체 예상치를 15% 웃도는 2000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의 사회적, 경제적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제기됐지만 투자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JLL 아시아 태평양 한 담당자는 "투자자들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임대차 활동이 더욱 회복되고 있어 2022년에는 아시아태평양 부동산 시장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보고서에서 설명했다. 그는 또한 "경기 회복의 길이 순탄하지 않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고객들이 사무실 기반의 일의 미래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다"면서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투자심리는 긍정적이며 올해 여러 결정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LL에 따르면 2022년 몇몇 테마들은 강화된 투자 활동을 촉진하는 한편 오피스 시장과 산업 물류 설비에 대한 높은 수요, 데이터 센터 등의 지속적인 성장을 포함해 자산 형태별 전반에 걸쳐 임대 회복을 지원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싱가포르 도시 전경.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싱가포르 도시 전경.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JLL은 투자자들이 중국과 일본을 포함한 시장에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하는 가운데, 2022년 내내 이 분야에 대한 자본 규모가 꾸준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아시아 태평양 오피스 시장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690만㎡의 공급이 추가될 예정이다. JLL은 금융, 기술, 유연한 공간 사업체 확장에 힘입어 올해 순증가 면적이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업 물류 시장은 2021~2022년 사이 성장 속도가 사상 가장 빠른 17% 증가로 예상되며, 2080만㎡의 신규 물량이 공급될 전망이다. JLL은 이 분야 투자는 2025년까지 연간 60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호텔 투자도 2022년 최대 30%까지 증가해 9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접객 서비스 분야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데이터 센터에 대한 투자자와 점유자 수요는 2022년에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용량 클라우드 시장은 2021년 370억 달러에서 2026년 1790억 달러로 400%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생명과학 분야는 일부 아시아 태평양 투자자들에게는 틈새시장이지만 2022년에도 입주 수요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입지와 자산 등급 측면에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JLL은 보고서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올해도 어느 정도의 위험을 수반하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을 가진 투자자들은 이 지역 수요를 촉진하는 다양한 변수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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