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세계 오피스 임대료 대부분 도시에서 하락할 때 서울은 올라
조사대상 14개 도시 중 홍콩·도쿄·뉴욕 등 10개 도시 하락
홍콩은 가장 크게 하락, 서울·타이베이·상하이 등 3곳은 상승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사진=뉴시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작년 세계 주요 도시 대부분에서 사무실 임대료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부동산연구소가 정리한 세계 14개 주요 도시의 부동산 조사에 의하면, 2021년 10월 시점, 오피스 빌딩 임대료가 반년 전보다 내린 지역은 홍콩, 도쿄, 뉴욕 등 10개 도시에 이르렀다. 반면 서울은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코로나19 감염 확대로, 재택 근무 정착에 의한 오피스 이용 감소 영향이 계속 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조사는 매년 4월과 10월에 실시하고 있다. 아시아, 유럽 및 미국 등 14개 도시에서 부동산 감정사가 신축 오피스 빌딩의 계약 임대료를 조사해 지수화했다. 

가장 많이 내린 곳은 홍콩으로, 이전 조사 대비 하락률은 1.8%였다. "정정 불안 등으로 인해, 오피스 수요 감퇴가 계속 되고 있다"고 이 연구소는 설명했다.

지난번 조사에서 상승세를 보였던 호찌민은 국내 록다운(도시봉쇄) 여파로 0.5%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도 1% 내렸다.

조사 도시 중 가장 많이 하락했던 이전 2.8% 감소보다는 축소됐지만 여전히 하락세를 보였다. 입주자가 다른 임차자에게 전대하는 움직임은 안정되었지만, 여전히 공급 증가가 계속 되고 있는 것으로 제시됐다.

임대료가 상승한 곳은 서울, 타이베이 및 상하이 등 3개 도시이며, 오사카는 전회와 같은 보합세였다. 상승폭 1위는 이전 조사와 같은 서울로, 반년 전에 비해 1.1% 올랐다. 오피스 이용이 전 세계적으로 줄어드는 가운데 주로 해외에 투자했던 한국 기관투자가들이 점차 회복되고 있는 국내 오피스 수요에 주목하면서 투자를 늘린 영향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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