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유동성, 낮은 담보대출 금리 등 영향 수요 늘어

미국 뉴욕주 주택.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주 주택.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인들의 휴가철 별장 주택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 부동산중개회사 레드핀에 따르면 미국 2021년 12월 기준 휴가용 주택에 대한 수요는 코로나19 이전 수준보다 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인 11월의 80% 증가율, 작년 1월 최고 기록이었던 92% 증가율에는 다소 못 미치는 수치지만 2021년 8월 저점보다는 크게 상승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별장주택에 대한 관심은 2020년 중반 부유한 미국인들이 낮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원격근무를 이용해, 휴양지로 이동하면서 급증하기 시작했다. 주택담보대출 진행 건수가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소폭 둔화된 것은 휴가철 영향일 가능성이 높으며 주택 수요가 위축되는 징후는 아니라고 이 회사는 덧붙였다.

레드핀의 한 전문가는 "부자들은 여전히 현금이 넘쳐나고 저렴한 담보대출에 접근할 수 있다"며 "그것이 2차 주택 구입에 있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훨씬 상회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20년 하반기에서 2021년 초호황 이후 세컨드 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안정되고 있지만 올해에도 수요가 크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그는 또한 "원격 업무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아직도 상당히 낮다"고 그 이유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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