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해양석유 발표, 2021년 보하이 유전서 3013만톤 원유 생산
2019 이후 보하이만서 매장량 1억톤 이상 초대형 유전 4곳 발견

중국 보하이만 해상유전.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보하이만 해상유전.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우리나라 서해와 가까운 보하이(渤海) 해상유전이 2021년 3013만2000톤의 원유를 생산해 중국 최대 원유생산기지가 됐다고 중국해양석유가 지난 9일 발표했다.

이는 중국 원유 연간 생산량의 7분의 1에 해당한다고 관영 CCTV가 보도했다. 

보하이유전 원유 생산량은 연평균 200만톤씩 늘어나고 있어 2025년에는 원유 및 천연가스 총 생산량이 4000만톤 이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중국해양석유는 "해상 원유 및 천연가스 생산이 중국 에너지 안전보장을 위한 중요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해당 언론은 전했다.

보하이유전은 1965년 원유 채굴을 시작한 이후 56년 동안 석유 매장량 44억톤, 천연가스 매장량 5000억 입방미터를 각각 발견했다고 중국신문사가 보도했다. 그동안 보하이유전이 생산한 석유와 가스는 누계로 4억9300만톤을 기록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19년 중국해양석유가 '7개년 행동계획'에 착수한 이후 보하이유전은 매장량 1억톤 이상 초대형 유전을 4곳 발견했다. 쉐융안 중국해양석유 톈진지사 탐사 총괄 엔지니어는 해당 매체와 인터뷰에서 "보하이만 지질 구조가 복잡해 석유가 곳곳에 흩어져 있고, 바닷물이 에워싸고 있어 유전 찾기가 아주 어려웠다"며 "입체탐사기법 등 혁신적인 기법을 활용해 유전을 여러 개 찾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현재 보하이유전은 50개 이상 유전과 가스전을 보유하고 있고, 180개 생산시설을 보하이만을 둘러싸고 있는 1개 직할시(톈진), 3개성(허베이성, 랴오닝성, 산둥성)에 배치해 탐사와 생산을 일관 공정으로 추진하는 종합 석유·천연가스 생산기지를 구축했다. 

중국해양석유는 2021년 보하이 유전을 포함해 해상유전에서 원유 4864만톤을 생산해 2020년보다 323만톤 늘었다. 이는 중국 국내 원유 생산 증가량의 8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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