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금리인상 지지해 온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1월 14일 퇴임
장중 2년래 최고치 기록하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막판에 하락
뉴욕증시 나스닥 막판에 상승전환, 다른 지수들 막판에 낙폭 축소
S&P 테크놀로지 섹터는 장중 1% 이상 하락하다 막판 상승전환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10일(미국시간) 뉴욕증시 4대 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장중 4대 지수가 하락하다 나스닥은 막판에 소폭 상승세로 돌아선 채 마감했다. 다른 지수들도 막판에 낙폭을 줄였다. 장중 치솟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뉴욕증시 막판에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막판 충격을 줄였다. 특히 그간 미국 금리인상을 지지했던 클라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부의장이 이달 14일 퇴임키로 한 가운데 정규장 거래 막판에 10년물 금리는 하락 전환하고 나스닥은 상승 전환해 주목받았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6068.87로 0.45%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670.29로 0.14%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4942.83으로 0.05% 상승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171.15로 0.40% 하락했다.

이날 미국증시 마감 41분 전만 해도 다우존스(-0.91%) S&P500(-0.79%) 나스닥(-0.86%) 러셀2000(-1.15%) 등 4대 지수가 모두 0.79% 이상씩 하락한 채로 움직였다. 그러나 그 후 나스닥 지수는 상승세로 전환되며 마감했고 다른 지수들도 낙폭을 확 줄인 채 마감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장중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78% 수준으로 2년만에 최고치까지 치솟으면서 주요 지수를 짓누르다 뉴욕증시 정규장 거래 막판에 10년물 금리가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주요 지수도 낙폭을 줄이거나 상승 전환(나스닥)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미국증시 마감 2분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767%로 직전 거래일의 1.769% 대비 낮아진 채로 움직였다고 CNBC가 전했다. 

이날 S&P 주요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헬스케어(+1.04%) 테크놀로지(+0.10%) 커뮤니케이션서비스(+0.02%) 등의 섹터가 상승하면서 막판 주요 지수의 장중 대비 호전을 이끌었다. 특히 미국증시 마감 46분전만 해도 S&P 테크놀로지 섹터는 장중 10년물 국채금리 급등 속에 1.10%나 하락한 상태로 움직였는데 테크놀로지 섹터가 막판에 상승 전환하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막판에 상승 전환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S&P 다른 섹터에서는 산업(-1.15%) 자재(-0.99%) 필수소비(-0.73%) 유틸리티(-0.64%) 재량소비(-0.60%) 금융(-0.30%) 에너지(-0.27%) 등의 섹터가 하락하며 뉴욕증시 전반의 분위기를 짓눌렀다. 

CNBC는 "그간 미국경제가 호전되고 있다며 금리인상을 지지했던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이 1월14일 퇴임키로 한 소식이 뉴욕증시 막판에 주목받았다"면서 "이런 가운데 뉴욕증시 막판에 10년물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나스닥이 상승전환 한 흐름 등이 눈길을 끌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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