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시위 완화, 달러가치 상승 속에 유가 하락

미국 텍사스주 원유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원유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0일(미국시간)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 뉴욕증시 에너지 섹터 주가도 떨어졌다. 달러가치 상승 및 카자흐스탄 시위 완화 속에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9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8.36 달러로 0.68% 하락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3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80.91 달러로 1.03% 하락했다. 반면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7분 기준 2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은 MMBtu당 4.14 달러로 5.69%나 상승했다.

카자흐스탄 시위 완화 속에 유가가 떨어졌다. 달러가치 상승 속에 유가가 떨어졌다. 국제시장에서 원유는 미국달러로 거래되는 만큼 달러가치가 절상되면 유가엔 악재가 될 수 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6분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5.97로 0.26%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S&P ENERGY(에너지 섹터)는 유가 하락 속에 466.32로 0.27% 하락했다. 대형 에너지주인 엑슨모빌의 주가도 68.47 달러로 0.60% 떨어졌다.

앞서 AFP는 지난 7일(현지시간) 주요 산유국인 카자흐스탄 시위 사태 속에 국제 유가가 올랐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엔 카자흐스탄 시위 사태 완화 속에 유가가 떨어졌고 뉴욕증시 에너지 섹터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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