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경기 하방 압력에 맞서 주요 프로젝트 투자 서두르기로
국무원 상무회의 결정...내수와 소비, 투자 확대 결정
대형 댐 건설 공사 추진해 실업 상태 농민공에게 일자리 제공

중국 고속철도 횡단교 건설현장.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고속철도 횡단교 건설현장.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정부가 1분기와 상반기 경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14차5개년 계획(2021년~2025년)에 담긴 102개 중대 프로젝트 투자를 서두르기로 했다.

리커창 총리가 지난 10일 주재한 국무원 상무회의는 "현재 중국 경제상황이 장애물을 헤치며 높은 언덕을 올라가는 상황"이라고 진단하면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관영 CCTV가 보도했다. 

국무원 상무회의는 1주일에 1번씩 총리, 부총리, 국무위원, 국무원 비서장이 참석해 국무원의 주요 정책을 결정한다. 

국무원 상무회의는 "내수확대 전략을 실시하고, 엄청나게 돈을 들이붓는 인위적인 양적완화를 하지 않고, 맞춤형으로 소비와 투자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것은 새로운 경기하방압력을 버틸 수 있고 새해 1분기와 상반기 경제의 안정적인 운행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회의는 이와 함께 "식량에너지, 첨단 제조업, 교통통신 등 인프라 시설, 공공임대주택 건설을 위해 자금, 용지과 에너지 지원을 보장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국무원 지도부는 "여러 해 검토작업을 벌인 댐 건설 등 수자원 관련 대형 프로젝트를 서둘러 추진해 당장 취업하지 못한 농민공에게 일자리와 수입을 확보할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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