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도, 코스닥 960선 밀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1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 속에 1%대 하락하며 960선까지 밀려났다.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 영향으로 상승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곧바로 약세로 전환해 종일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들의 흐름이 엇갈린 반면 2차전지, 반도체주 등이 대부분 하락했고 게임주들도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만 1100종목 넘게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자사주 매입 이슈 속에 6.58% 급등한 8만1000원에 마감했다. 셀트리온제약(1.11%), 휴젤(0.21%), 메지온(0.24%) 등도 올랐다. 반면 에이치엘비(-1.13%), 알테오젠(-1.16%) 등이 하락했다.

코로나 관련주로 거론되는 종목 중 유바이오로직스(7.82%), 엑세스바이오(1.81%), 현대바이오(0.88%) 등이 상승했다. 옵티팜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씨젠(-1.21%), 나노엔텍(-1.23%), 진매트릭스(-1.99%), 바이오니아(-3.46%), 한국비엔씨(-11.19%), 휴마시스(-3.73%) 등이 하락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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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2.84%), 엘앤에프(-2.74%), 천보(-2.13%), 에코프로(-2.44%), 대주전자재료(-0.64%) 등 2차전지주들이 내렸다.

LX세미콘(-0.20%), 동진쎄미켐(-2.36%), 솔브레인(-0.19%), 원익IPS(-1.14%), 이오테크닉스(-0.18%), 고영(-0.24%), 에스에프에이(-1.26%) 등 반도체주들이 하락했다.

위메이드(-8.84%), 컴투스(-5.95%), 컴투스홀딩스(-10.23%), 네오위즈(-4.25%), 카카오게임즈(-2.02%) 등 게임주들이 급락했다. 펄어비스는 0.09% 하락하며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NFT(대체불가능 토큰)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 중 다날(-6.61%), 서울옥션(-6.57%), 갤럭시아머니트리(-6.81%) 등이 미끄럼을 탔다.

로보로보(-12.15%), 유진로봇(-7.02%) 등 로봇주들의 주가가 급락했다.

에디슨EV는 쌍용차 인수 본계약 체결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옵티팜, 피제이전자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CJ ENM(2.14%), JYP Ent.(0.99%), 에스엠(4.10%) 등이 올랐고 아프리카TV(-1.02%), 파라다이스(-0.34%) 등이 하락했다.

외국인들의 이날 코스닥 순매수 상위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안랩, 카카오게임즈, 엘앤에프, 에이치엘비생명과학 등의 순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0.46포인트(1.07%) 하락한 969.92로 마감했다. 개인이 228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71억원과 871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2억6159만주, 거래대금은 9조575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종목 포함 290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118종목이 내렸다. 54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66포인트(0.02%) 상승한 2927.3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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