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발언 속 미국 10년물금리 하락-유가 급등 등이 증시에 활력
10년물 금리 하락 속 나스닥과 주요 기술주들 활짝 웃어
국제 유가 급등 속에 에너지 섹터 주가가 증시 상승 리드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사진=AP, 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1일(미국시간) 뉴욕증시 4대 지수가 상승했다. 나스닥은 급등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연준이 가진 수단들을 활용할 것"이라며 "올해엔 인플레이션 정상화 조치들을 취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한 가운데 뉴욕증시가 활짝 웃었다. 파월 의장 발언 속에 10년물 국채금리가 떨어지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상승이 두드러졌다. 국제 유가 급등 속에 에너지 섹터 주가가 크게 오르며 증시 상승 분위기를 리드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6252.02로 0.51%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713.07로 0.92%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5153.45로 1.41%나 상승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194.00으로 1.05% 상승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뉴욕증시에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 발언,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에너지 섹터의 증시 리드, IBM 주가 하락 등의 흐름이 눈길을 끌었다"고 전했다.  

이날 미국증시 마감 2분후 기준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 2월 인도분 가격이 배럴당 81.46 달러로 4.13%나 치솟고 에너지 섹터 주가가 급등하면서 뉴욕증시에 훈풍을 가했다고 CNBC가 전했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인플레이션 억제 발언 속에 미국증시 마감 1분후 기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741%로 전일의 1.778% 대비 급락하고 이 영향으로 주요 기술주들이 활짝 웃으면서 증시 전반에 훈풍을 가했다고 CNBC가 전했다. 

이날 주요 에너지 종목 중에선 옥시덴탈(+7.16%) 마라톤 오일(+5.19%) 외에도 엑슨모빌(+4.21%) 셰브론(+2.29%) 코노코필립스(+3.16%) 등 빅오일 3인방의 주가가 모두 뛰었다. 

이날 주요 기술주 중에서는 소위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으로 불리는 종목들의 주가가 모두 올랐다. 페이스북의 새 이름 메타의 주가는 334.37 달러로 1.92% 상승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A의 주가는 2794.72 달러로 0.77% 상승했다. 애플의 주가는 175.08 달러로 1.68% 상승했다. 넷플릭스(+0.18%) 아마존(+2.40%)의 주가도 올랐다. 

반면 IBM의 주가는 1.60%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이날 S&P 주요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유가 급등 속에 에너지 섹터(+3.41%)가 11개 섹터 중 가장 크게 올랐다. 대형 기술주가 속한 테크놀로지(+1.21%) 재량소비(+1.03%) 커뮤니케이션서비스(+1.02%) 등의 섹터도 모두 1% 이상씩 상승했다. 자재(+1.11%) 금융(+0.84%) 헬스케어(+0.76%) 산업(+0.63%) 등의 섹터도 상승했다. 유틸리티(-0.91%) 부동산(-0.15%) 필수소비(-0.14%) 등 경기방어 섹터 들의 주가는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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