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취득세 인하 등 호재에 힘입어 급상승하던 서울의 아파트값이 3월 이후 주춤한 모양새다. 2·26 전월세 소득 과세 방침 발표로 되자 투자·구매심리가 위축됐기때문입니다.

지역별로 강남 3구는 오른 반면 용산과 구로, 종로구는 하락했다.

8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의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1931만6000원(전용면적 기준)으로 지난해 말의 1918만6000원에 비해 13만원 올랐다. 이는 올해 들어 0.7% 상승한 수준이다.

국민주택 규모인 전용면적 85㎡ 아파트를 기준으로 하면 5개월 사이 336만원 올랐다.

재작년 5.8% 하락했던 서울의 평균 아파트 값은 작년에는 1.8% 떨어지며 하락폭을 줄였고 올 들어 취득세 인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 호재에 힘입어 2월 말에는 4년5개월 만에 주간 상승률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수직 상승했다.

그러다 2·26 전월세 소득 과세 방침이 발표된 이후 투자·구매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작년 말 대비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지역별로는 이른바 ‘강남 3구’ 아파트 값이 가장 많이 올라 서울아파트 값 상승을 견인했다.

강남구는 3.3㎡당 51만2000원이 올라 작년 말보다 1.5% 상승했다. 서초구와 송파구는 각각 40만6000원, 30만4000원이 올라 1.4%, 1.3%씩 상승했다.

그러나 용산과 구로, 종로구는 3.3㎡당 최대 12만 원정도 내렸다.

서울에서 아파트 값이 가장 비싼 지역은 강남구로 3.3㎡당 가격이 3450만5000원이다. 아파트 값이 가장 싼 곳은 금천구로 3.3㎡당 1226만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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