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강공업협회 "친환경 정책 부응 위해 조강 생산 줄여"
새해 철강 수요는 2021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

중국 랴오닝성 철강 공장.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랴오닝성 철강 공장.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철강업계가 정부의 탄소피크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지난해 조강생산량을 2020년보다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철강공업협회에 따르면 2021년 조강생산량은 10억3000만톤을 기록해 2020년보다 3500만톤 줄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지난 10일 보도했다. 

중국 조강생산량은 지난해 11월 말 현재 9억4600만톤을 기록해 2020년 동기 대비 2.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철강 수요가 늘고 출고가가 오르면서 이 기간 철강산업 순익은 2020년 같은 기간보다 86.46% 늘어난 3517억 위안(552억5000만달러)을 기록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중국 철강기업은 지난해 친환경, 저탄소 전환 노력을 계속해 에너지 소비와 철강생산 톤당 이산화황 배출을 크게 줄였다고 철강공업협회는 밝혔다. 

새해 철강산업에 대해서는 부동산 분야 투자는 저조하겠지만 인프라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전체 철강 수요는 2021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철강공업협회는 내다봤다.

앞서 철강공업협회는 철강생산의 경우 에너지 소비가 많고 이산화탄소 배출도 심각한 만큼 2021년 조강생산량을 2020년보다 줄여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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