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3일(미국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8분후 기준(한국시각 14일 새벽 6시 8분 기준) 공포지수를 나타내는 CBOE VOLATILITY INDEX는 20.24로 무려 14.87%나 치솟으며 폭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S&P500(-1.42%) 나스닥(-2.51%) 등 주요 지수가 급락한 가운데 공포지수가 치솟았다. 미국증시 기술주를 대표하는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의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공포지수가 솟구쳤다. 이날 페이스북의 새 이름 메타의 주가는 2.03% 하락했다. 애플의 주가는 1.90%, 아마존의 주가는 2.42%, 넷플릭스의 주가는 3.35% 각각 떨어졌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A의 주가도 2.01% 하락했다. 

CNBC는 "이날 뉴욕시장에선 미국의 12월 생산자물가지수와 지난주 주간 고용지표 부진 등의 이슈가 주목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2% 상승에 그치며 월스트리트저널 예상치(0.4% 상승 예상)를 밑돌았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9.7%나 높아지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전히 떨쳐 내지는 못했다. 

그런가 하면 미국의 지난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3만명으로 전주 대비 2만3000 명이나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의 예상치 20만명을 웃도는 수치다. 오미크론 확산 여파 속에 주간 고용지표가 악화됐음을 대변하는 지표다. 

미국 주간 고용지표 부진, 미국 12월 생산자물가지수 전년 동기 대비 급등 속에 뉴욕증시 주요 지수와 주요 기술주가 급락하고 공포지수는 크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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