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운임 강세 속, 춘절 비수기 가능성"...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HMM 컨테이너선. /사진=뉴시스.
HMM 컨테이너선.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4일 증시에서 HMM, 팬오션 등 해운주들의 주가가 장중 약세다. 시장이 해상운임 동향에 촉각을 세운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4분 현재 HMM은 전일 대비 4.00% 하락한 2만52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이틀째 내림세다. 외국인들은 이날 장중 54만주를 순매도하고 있다.

같은 시각 팬오션(-4.59%), 대한해운(-1.79%) 등도 장중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들은 팬오션 55만주, 대한해운 2만주를 장중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이외에 흥아해운(-1.63%), KSS해운(-0.86%) 등도 하락 거래 중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에도 컨테이너선 운임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피크아웃(고점) 우려가 1년 내내 따라다녔지만 SCFI(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여전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해운시장은 1월 말 중국 춘절 연휴를 시작으로 2월 베이징 올림픽까지 비수기에 접어드는 만큼 숨고르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해에도 1월 셋째 주부터 SCFI가 둔화된 바 있다"면서 "올해 수급 개선과 물류 병목현상 지속 등을 감안하면 조정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해운 리서치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해상 물동량이 4% 늘어나는 반면 선복량은 2%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의 물류 대란은 항만 인프라와 노동력 부족 때문인 만큼 단기에 해소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HMM의 영업이익은 1분기까지 계속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해운업종 지수는 오전 10시 30분 현재 –3.57%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97% 하락한 2933.32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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