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도...코스닥 970선 후퇴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4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 속에 이틀째 하락하며 970선으로 밀려났다. 이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25%로 0.25%포인트 인상한 가운데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이 겹치면서 국내증시 전반이 위축됐다. 엔켐 등 개별 이슈를 보유한 종목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와 2차전지, 게임주 등이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2.39% 하락한 7만700원, 셀트리온제약은 12.00% 떨어진 9만46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셀트리온의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 논의 이슈가 이들 종목의 주가에 충격을 가했다. HLB(종전 에이치엘비, -2.67%), 에스티팜(-0.39%), 휴젤(-2.78%) 등도 내렸다. 알테오젠(0.95%), 메지온(0.10%) 등은 소폭 상승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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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관련주로 거론되는 종목 중 씨젠(-5.37%), 한국비엔씨(-4.16%), EDGC(-3.85%), 바이오니아(-3.46%), 휴마시스(-2.61%), 랩지노믹스(-2.49%), 셀리버리(-1.73%) 등이 하락했다. 반면 바이오리더스는 자사 코로나 치료제 기대감 속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현대바이오(7.69%), 피씨엘(3.44%) 등이 급등했다.

반도체주에선 LX세미콘(-0.82%), 동진쎄미켐(-1.22%) 등이 하락했다. 리노공업(1.03%), 원익IPS(0.63%), 티씨케이(1.02%), 이오테크닉스(1.45%) 등은 올랐다. 중소형주 중 인터플렉스(7.28%), 주성엔지니어링(6.31%), 유진테크(8.57%),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6.53%), 나인테크(5.54%), 어보브반도체(3.61%), 피에스케이홀딩스(3.08%) 등이 급등했다.

에코프로비엠(-2.28%), 엘앤에프(-0.41%), 천보(-1.40%), 에코프로(-1.55%), 대주전자재료(-1.47%) 등 2차전지주들이 하락했다. 엔켐은 개별 이슈 속에 2.81% 상승했다.

위메이드(-4.26%), 위메이드맥스(-5.37%), 펄어비스(-0.09%), 카카오게임즈(-0.42%), 컴투스(-1.67%), 네오위즈(-4.22%), 엠게임(-4.23%) 등 게임주들이 하락했다.

로보로보(-3.92%), 휴림로봇(-3.29%), 에브리봇(-7.34%), 로보티즈(-2.52%) 등 로봇 관련주들도 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에이비엘바이오는 기술수출 이슈 속에 11.76% 급등했다. CJ ENM(-2.88%), 아프리카TV(-6.14%), 동화기업(-1.06%), 에스엠(-1.16%), JYP Ent.(-2.42%), 케이엠더블유(-2.48%), 파라다이스(-0.96%) 등이 하락했다.

외국인들의 이날 코스닥 순매수 상위종목은 현대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주성엔지니어링, 위메이드, 비덴트 등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86포인트(1.21%) 떨어진 971.39로 마감했다. 개인이 171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11억원과 652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3억4835만주, 거래대금은 9조176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종목 포함 430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941종목이 내렸다. 88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0.17포인트(1.36%) 하락한 2921.9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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