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독일 성장률 1% 감소 소식도 유럽증시에 '찬물'

프랑스 파리 증권사의 통화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프랑스 파리의 한 증권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4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미국 연준의 긴축 우려와 독일 경제성장률 부진 속에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증시 주요지수는 장중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독일 DAX 지수는 전일 대비 148.35포인트(0.93%) 하락한 1만5883.24,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58.14포인트(0.81%) 떨어진 7143.00을 각각 기록했다.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도 20.9포인트(0.28%) 내린 7542.95에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50 지수는 1.01% 하락했다.

로이터와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Fed, 연방준비제도) 부의장 후보자가 전날 청문회에서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강력한 수단을 쓸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글로벌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됐다. 특히 이번주 발표된 미국 소비자 물가가 전년 대비 7% 급등하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오는 3월 금리인상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발표된 지난해 4분기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국내총생산(GDP)은 0.5∼1% 감소했다. 독일은 새해에도 공급란 속에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경기부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매체들은 설명했다.

한편 미국 뉴욕증시는 연준의 움직임을 주시하는 가운데 장중 부진한 모습이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22분 기준 다우존스(-1.10%), S&P500(-0.63%), 나스닥(-0.43%) 등이 장중 약세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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