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처리량 3108만TEU로 세계 3위...287개 항로, 전년 대비 27개 늘어

중국 칭다오항 컨테이너들. /사진=AP, 뉴시스.
중국 항구의 컨테이너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동남부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저우산(舟山) 항구가 항만 물동량 부문에서 13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지난 14일 보도했다.

저장성 항구관리센터에 따르면 닝보·저우산항은 2021년 화물처리량이 12억4700만톤을 기록해 2020년보다 4.4% 늘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연간 화물처리량이 12억톤을 넘은 것은 닝보·저우산항이 처음이다.

컨테이너 처리량은 지난해 3108만 TEU로 전년 대비 8.2% 늘어 세계 3위를 차지했다.

닝보·저우산항은 2021년 말 현재 항로가 287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0년 말과 비교하면 27개 노선이 늘었다.

이중 일대일로 관련 항로는 117개이며, 해운과 철도를 결합한 운송 노선도 21개로 늘었다.

닝보·저우산항은 물류 서비스를 강화해 컨테이너선이 항구에 정박하는 시간을 20시간 안팎으로 조정해 운항률이 세계 선두권을 차지했다고 저장성 항구관리센터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컨테이너를 싣지 않은 빈 컨테이너선 예인료 감면과 빈 컨테이너 프리타임(비용 지출없이 컨테이너를 인출할 수 있는 시간) 경과 화물터미널 보관료를 연기하는 등 일련의 조치를 통해 수출기업의 컨테이너 부족 현상을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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