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높은 인플레이션, 공급망 부족 등이 독일 경제 발목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사진=AP, 뉴시스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유로존 최대 경제 강국인 독일의 경제가 지난해 4분기 최대 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망 부족에 따른 생산 억제와 30년 만의 높은 인플레이션율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출현이 경기의 발목을 잡았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독일 연방통계국은 최근 독일 국내총생산(GDP)은 4분기에 0.5~1% 감소했다고 제시했다.

2021년도 경제성장률은 2.7%로 시장 예상치 중간값과 일치했다. 그러나 다른 유럽 주요국에 비하면, 코로나19 사태로부터의 회복 속도는 더딘 편이다. 이달 하순에 발표될 프랑스, 이탈리아 및 스페인의 작년 경제성장률은 모두 4.5% 이상으로 예상되고 있다.

독일 경제 침체의 큰 요인은 제조업에의 강한 의존에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 위기 땐 이 나라를 여러 차례 구했던 제조업이지만 지금은 반도체 고갈이나 부품 조달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가운데 어려움에 빠져들고 있다.

인플레이션 가속도 경기의 장애다. 독일 소매업협회(HDE)가 실시한 식료품을 제외한 소매업자에의 조사에 의하면, 80% 가까이가 연말 판매 시즌 기간 동안 결과는 좋지 않았다고 회답했다. 코로나19 대책의 일환으로, 백신 미접종으로 감염으로부터 회복되지 않은 사람의 쇼핑을 금지하는 규칙도 매출에 영향을 주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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