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코로나 우려에도 '장중 상승'...코스피는 장중 2880선 밀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7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증시는 이날 인민은행의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 인하 소식 속에 장중 상승하는 반면 코스피 지수는 1% 넘게 하락 중이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2분(중국시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0.59% 상승한 3541.91을 기록 중이다. 지난 14일 대비 0.02% 반등한 3522.09로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다소 확대하고 있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를 기존 2.95%에서 2.85%로 0.1%포인트 인하했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이 MLF 금리를 내린 것은 2020년 4월 이후 21개월 만이다. MLF는 인민은행이 시중 은행에 자금을 공급해 유동성과 금리를 조절하는 정책 수단이다.

이날 발표된 2021년 중국의 GDP(국내총생산)는 114조3670억위안으로 전년보다 8.1%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인 8.0%에 대체로 부합했다. 다만 분기별로는 둔화 조짐이 나타나면서 인민은행이 적극적인 부양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들은 설명했다. 

일본 도쿄 증권사 전광판 앞.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 증권사 전광판 앞. /사진=AP, 뉴시스

일본증시는 장중 3거래일 만에 반등하고 있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22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0.80% 상승한 2만8349.21을 기록 중이다. 일본내 코로나 확산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 미국 나스닥 지수의 반등 영향으로 일본증시에서도 매수가 늘어나는 모습이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했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41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40.07포인트(1.37%) 떨어진 2881.85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현대차, 기아, POSCO,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셀트리온, 기아,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카카오페이,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하락 거래 중이다.

한편 지난 14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0.56%)는 하락한 반면 S&P500 지수(+0.08%)와 나스닥 지수(+0.59%)는 상승했다. 국채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대형 기술주들이 반등하면서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CNBC는 전했다.

나스닥100 선물은 한국시간 오후 1시 47분 현재 –0.28%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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