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코스닥 950선 후퇴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7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의 매도 공세 속에 3거래일째 하락하며 950선까지 밀려났다. 글로벌 금리 상승 전망과 함께 오는 18일 LG에너지솔루션의 청약을 앞둔 수급 불균형 등의 영향으로 국내증시 전반이 위축됐다. 매매도 부진해 이날 코스닥 시장 거래규모는 7조원 대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시가총액 상위 제약비이오주와 게임, 반도체 등이 엇갈린 반면 2차전지주들은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직전거래일 대비 7.50% 하락한 6만5400원, 셀트리온제약은 7.93% 떨어진 8만71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셀트리온의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 논의 이슈가 주가에 충격을 가했다. HLB(-0.72%), 알테오젠(-5.02%), 에스티팜(-1.65%) 등이 하락했다. 휴젤(0.21%)은 소폭 상승했다.

코로나 관련주로 거론되는 종목 중 바이오리더스(8.88%), 피에이치씨(2.29%), 한국비엔씨(2.28%) 등이 올랐고 씨젠(-0.92%), 수젠텍(-3.11%), 바이오스마트(-4.02%), 진매트릭스(-5.02%), 휴마시스(-5.36%), 셀리드(-4.49%) 등이 하락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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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0.48%), 엘앤에프(1.19%), 천보(1.72%), 에코프로(0.20%), 엔켐(2.73%), 대주전자재료(3.51%) 등 2차전지주들이 상승했다. 지아이텍은 LG에너지솔루션 청약 흥행 기대감 속에 상한가까지 뛰어올랐다.

반도체주에선 리노공업(2.46%), 원익IPS(2.40%), 티씨케이(2.45%), 에스에프에이(0.86%) 등이 올랐고 LX쎄미콘(-0.34%), 동진쎄미켐(-2.71%), 이오테크닉스(-1.09%) 등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중 텔레칩스(5.20%), 젬백스(3.61%), 코미코(2.98%), 피에스케이(1.62%) 등이 상승했다. 성우테크론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게임주 가운데 위메이드(0.58%), 컴투스(0.23%) 등이 올랐고 펄어비스(-1.67%), 카카오게임즈(-1.41%) 등이 하락했다.

로보티즈(-8.50%), 유진로봇(-6.51%), 로보스타(-5.91%) 등 로봇 관련주들이 미끄럼을 탔다.

모두투어(-4.82%), 노랑풍선(-4.29%), 참좋은여행(-2.87%) 등 여행주들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아프리카TV 주가가 호실적 전망 속에 7.01% 급등했다. 동화기업(1.19%), 에스엠(0.29%), JYP Ent.(0.68%) 등이 올랐고 CJ ENM(-1.78%), 스튜디오드래곤(-1.38%), 디어유(-1.89%), 케이엠더블유(-2.41%) 등이 하락했다.

외국인들의 이날 코스닥 순매수 상위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위메이드, 다날, 씨젠 등의 순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13.49포인트(1.39%) 떨어진 957.90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6억원과 92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170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0억9297만주, 거래대금은 7조696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종목 포함 276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135종목이 내렸다. 48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31.82포인트(1.09%) 하락한 2890.1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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