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 식사 늘리는 등 다양한 물가상승에 대응할 것으로 예상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부근.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부근.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의 가솔린 가격 상승과 약 40년 만의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물건을 사기 위한 자동차 이용 및 외출 횟수를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미 대형 할인점 타깃(Target)의 브라이언 코넬 최고경영자(CEO)가 밝혔다.

그는 최근 개최된 전미소매업협회(NRF) 뉴욕 행사에서 소비자들이 물가 상승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집에서 식사 기회를 늘리고 좀 더 저렴한 대중 브랜드를 찾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7% 상승으로 1982년 중반 이후 가장 높았다.

코넬 CEO는 "종전 물가 상승기에 소비자들이 취한 반응의 일부가 부활할 것"이라며 "쇼핑에서의 차량 주행 거리와 외출 횟수, 방문하는 점포 수를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마음에 드는 레스토랑 대신, 자택에서 식사하는 횟수를 약간 늘려, 전국적인 브랜드가 아닌 각사 자사 브랜드 제품으로 만족할지도 모른다"고 그는 예측했다.

타깃 등 소매유통회사는 인플레 상승에 따른 소비자의 행동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코넬은 지출 수준 변화에 대한 구체적인 예상은 내놓지 않은 채 물가 상승에 대해 소비자들이 앞으로 60일, 90일, 120일 사이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1년 연말 시즌 판매 기간에 대해서 "소비자들은 쇼핑을 위해 외출했다"고 그는 말했지만 타깃의 매출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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