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유자산관리위 발표. 매출 6808조원, 경상이익 450조원, 당기순이익 337조원
R&D에 176조원 투입해 신에너지차, 전자상거래, 블록체인 분야 혁신 주도

2021 중국 5G+ 산업 인터넷 콘퍼런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2021 중국 5G+ 산업 인터넷 콘퍼런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중앙정부가 직접 관장하는 국유기업인 중앙관리기업(약칭 중앙기업)이 2021년 역대 최고의 경영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기업은 시노펙, 차이나 텔레콤 등 중국 전체 기업의 국가대표 격으로, 2021년 12월24일 현재 97개사에 이른다. 

펑화강(彭華崗) 국무원 국유자산관리위원회 비서장 겸 대변인은 지난 19일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앙기업이 지난해 매출(營業收入), 경상이익(利潤總額), 당기순이익(淨利潤)에서 모두 역대급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고 관영 CCTV가 보도했다.

중앙기업은 지난해 36조3000억 위안(6808조원) 매출을 올려 2020년보다 19.5% 늘었다고 펑화강 대변인은 공개했다. 경상이익은 2조4000억 위안(450조원)으로 2020년보다 30.3%, 당기순이익은 1조8000억 위안(337조원)으로 29.8% 각각 늘었다고 밝혔다. 

펑화강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앙기업의 경영효율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중앙기업의 매출 대비 이윤율은 지난해 6.8%로 2020년보다 0.6% 올랐다. 1인당 노동생산액도 69만4000위안으로 전년 대비 17.5% 늘었다. 100 위안 매출을 올리는 데 투입한 원가는 94위안으로, 2020년 대비 0.9 위안 줄었다. 중앙기업 자산부채율은 지난해 말 기준 64.9%로 2021년 연초 잡았던 자산부채율 65% 이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중앙기업은 지난해 연구개발(R&D) 경비로 9045억9000만 위안(176조원)을 투입해 전년 대비 16.1% 늘었다. 중국이 신에너지차, 베이더우 위성항법시스템, 전자상거래, 블록체인 분야에서 거둔 일련의 과학기술혁신성과를 거둔 데는 중앙기업의 역할이 컸다고 펑화강 대변인은 강조했다. 

중앙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석탄생산 10억톤을 달성했고, 발전량은 4억9500만 킬로와트시를 기록해 전년 대비 10.2% 늘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중앙기업이 낸 세금은 2조4000억 위안(450조원)으로, 2020년보다 2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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