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상품 수요 급증 영향...성장률은 루이비통 · 에르메스에 뒤져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의 작년도 매출액이 크게 회복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고급 핸드백, 의류 상품의 누적 수요가 프라다 실적을 끌어올렸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환율 변동 영향을 제외한 작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33억 6400만 유로(약 38억 3000만 달러)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8% 증가했다.

럭셔리 상품이 주로 유럽에서 생산되고 있기에, 다른 일부 섹터가 직면하고 있는 공급망(supply-chain) 문제 영향도 받지 않는다.

프라다는 지난해 11월 매출 중기 목표를 45억 유로로 잡았다.

UBS에 의하면, 작년 매출액은 애널리스트 예상인 32억 8000만 유로를 웃돌았다.

그동안 3월 이전에 연간 결산을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공개는 예상 외로 평가된다.

프라다에 의하면 전자상거래를 포함한 소매 네트워크의 성장이 2020년 대비 27%, 2019년 대비 21% 각각 증가한 것이 기여했으며,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 매출액이 급증했다.

영업이익도 소매 네트워크 성장이나 정가 판매 정책을 배경으로 대폭 증가하면서 작년 말에 '재무상 건전한 흑자'를 확보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다만 프라다의 작년 매출은 2013년 사상 최대인 36억 유로를 아직 밑돌았다. 또한 성장률은 업계 선두인 루이비통과 에르메스에 뒤처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회복세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 회사 브랜드의 모멘텀은 아주 강하다고 전문가들은 이 매체에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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