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긴축 빨라질 가능성이 각국 증시에 '찬물'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1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 연준의 긴축이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로 같은 날 중국 등 아시아증시가 하락한 데 이어 유럽 각국 증시도 고개를 숙였다. 미국증시 주요지수는 연일 장중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독일 DAX 지수는 전일 대비 308.45포인트(1.94%) 하락한 1만5603.88,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115.57포인트(1.75%) 급락한 7068.59를 각각 기록했다.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도 전날보다 90.88포인트(1.20%) 떨어진 7494.13에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50 지수는 1.63% 하락했다.

로이터와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시장은 다음 주 25~26일로 예정된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연준이 오는 3월에 이어 추가적으로 연내에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이 같은 움직임 속에 안전통화로 꼽히는 엔화 가치가 113달러선까지 상승하는가 하면 비트코인 가격은 4만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미국 뉴욕증시도 미국 연준의 긴축 우려로 장중 부진한 모습이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42분 기준 다우존스(-0.76%), S&P500(-1.26%), 나스닥(-1.78%) 등 3대 지수는 일제히 약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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