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긴축 전망에도, 미국 10년물 국채 1.7%대로 하락
美 FOMC 앞둔 변동성 장세...엔화가치는 113엔대 돌입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1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주말을 앞둔 관망세 속에 달러 가치가 각국 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시장이 미국 연준의 긴축 움직임을 주시하는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 속에 최대 안전통화로 꼽히는 엔화가치는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47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1.1343달러로 0.27% 상승했다. 전날 유로화는 유럽 내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ECB(유럽중앙은행) 총재가 미국 연준처럼 빠르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시사하면서 하락했지만 하루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미국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356달러로 0.32% 내려갔다.

엔-달러 환율은 같은 시각 113.68엔으로 0.38% 하락하며 이번 주 들어 처음으로 113엔 대에 진입했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올라갔다는 의미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46분 기준 전일 대비 0.12포인트(0.12%) 하락한 95.62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758%로 전일 대비 0.053%포인트 하락했다. 연준의 긴축 움직임 속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진 데다 경기부진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국채금리 하락은 국채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시장은 다음 주 25~26일로 예정된 미국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연준이 오는 3월 기준금리 인상을 밝힐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 속에 외환시장의 변동성 장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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