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ETF 승인 거부, 러시아 가상화폐 금지 가능성 등 거론
비트코인, 4만달러 이탈 3만7000달러 대 등락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뉴시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1일 (미국시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준의 긴축 움직임 속에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높아진 데다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거부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최근 주말에는 약세장에서는 주말을 앞두고 가격이 하락하는 경향이 겹치면서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와 미국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27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1.64% 떨어진 3만7902.78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는 4만달러 선을 이탈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7거래일 전 대비로는 12.12% 하락한 수치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14.71% 급락한 2741.52달러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7거래일 전 대비로는 17.19% 내려갔다. 이외에도 비난스(-11.23%), 솔라나(-12.72%) 등도 장중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는 휴일이나 휴장없이 24시간 거래된다. 

CNBC에 따르면 앞서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거부했다. SEC는 지난해 7월과 11월에도 ETF의 규정 변경만을 승인하거나 승인하지 않는 기간을 연장했었다.

그런가 하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2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등 자국내 가상화폐 사용과 채굴금지를 제안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러시아는 가상화폐 채굴 세계 3위 국가로 알려져 있어 러시아의 이 같은 움직임도 가상화폐 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다.

연준의 긴축 움직임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 주말을 앞둔 관망세 등도 가상화폐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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