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6일 실적 발표에 '촉각'...리비안, 공모가 밑돌아

미국 콜로라도주 테슬라 전기차 판매장. /사진=AP, 뉴시스.
미국 콜로라도주 테슬라 전기차 판매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1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3대지수가 일제히 급락한 가운데 자동차주들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 테슬라와 리비안, 루시드 등 친환경차 관련주들도 금리 인상 가능성 속에 고개를 숙였다. 자동차 대기업인 포드와 GM 주가도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5.26% 떨어진 943.9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8일 1%대 하락에도 1030.51달러를 기록하면서 1000달러 선을 지켜냈지만 19일 3%대 하락으로 1000달러 아래로 밀려났다. 테슬라 주가는 20일 강보합으로 마감했지만 이날 다시 급락했다. 테슬라는 오는 26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시장은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리비안 주가는 전날보다 0.78% 하락한 64.51달러로 마감하며 공모가(78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리비안의 주가 내림세는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이어졌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른 주요 기술주들의 약세와 함께 포드와의 결별 가능성 등이 거론되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포드는 리비안의 지분 12%를 보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또 루시드 주가는 전일 대비 2.51% 하락한 37.75달러로 마감했다. 리비안은 올해 초에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목 받았지만 최근 주가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중국 전기차 기업인 니오는 6.20% 떨어졌고 수소차기업인 니콜라 주가는 8.64% 급락했다.

자동차 대기업 가운데 포드는 전날보다 4.57% 떨어진 20.66달러에 마감하며 나흘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GM(제너럴모터스)은 2.49% 하락한 53.2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1.30%), S&P500(-1.89%), 나스닥(-2.72%) 등 3대 지수는 일제히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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