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인상 전망 속...30년물 평균 3.56%로 올라

미국 뉴욕 맨해튼 센트럴 파크 부근 고층빌딩.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 맨해튼 센트럴 파크 부근 고층빌딩.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의 주택담보 대출 금리가 4주 연속 상승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블룸버그는 지난 20일 발표 기준, 연방주택금융기관인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물 고정 금리는 평균 3.56%로 전주의 3.45%에서 상승해, 2020년 3월 중순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작년 12월 마지막주 기준 30년 고정금리는 3.11%였다. 이후 올해 들어 1월 첫 주에 3.22%, 지난주 3.45%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융자 금리는 일반적으로 미국 10년 국채 이율에 연동하는 형태로 상승하고 있다. 미 금융당국이 인플레 억제를 위해 금리인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택 차입 비용은 향후에도 상승을 지속할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매체는 

프레디맥의 한 전문가는 "주택융자 금리가 상승해 올 봄 주택 구입 시즌을 앞둔 시기에 주택 수요는 약간 침체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에 지적했다. 그는 이어 "주택 공급은 역사적으로 어려운 수준의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집값은 더욱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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