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FT, 2021.12 현재 위안화 결제비중 전체 2.7%로 엔화(2.58%) 첫 추월
달러(40.51%), 유로화(36.65%), 영국 파운드화(5.89%) 순

중국 위안화 지폐. /사진=AP, 뉴시스.
중국 위안화 지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위안화가 2021년 12월 현재 국제결제통화 비중 기준으로 일본 엔화를 제치고 달러,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에 이어 세계 4대 화폐로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가 지난 1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주요 국제결제통화 중 위안화는 전체 비중이 2.7%를 기록해 일본 엔화(2.58%)를 처음으로 추월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지난 22일 보도했다.

위안화는 지난해 11월만 해도 2.14%에 머물렀지만 한 달 만에 결제 비중이 크게 늘었다. 결제금액으로 보면 2021년 12월 주요 국제결제통화가 전달 대비 6.44% 늘어난 것에 비해 위안화는 같은 기간 34.6% 늘었다.

저우마오화 중국 광다은행 금융시장부 애널리스트는 해당 매체와 인터뷰에서 "위안화 국제결제 비중이 늘어난 것은 중국의 대외 무역이 활발했고. 위안화 자산을 보유하기 위해 외자가 지속적으로 중국에 들어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제결제통화 중 비중이 가장 큰 것은 미국 달러로 전체 40.51%를 차지했고, 유로화는 36.65%를 기록했다. 이어 영국 파운드화(5.89%) 순이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외환보유고 통화구성(COFER)'에 따르면 2021년 3분기 현재 위안화는 세계 외환보유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66%를 기록해 전분기(2.61%)보다 늘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이는 세계에서 5번째로 많은 것이며 2016년 위안화가 특별인출권(SDR) 바스켓에 가입한 이후 최고 수준이다. 미국 모건 스탠리는 중국 무역 활성화 덕분에 2030년에는 위안화가 미 달러, 유로화에 이어 세계 3번째 외환보유고 통화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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