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거래도 11% 늘어나...지난해 10월 이후는 다소 '주춤'

일본 도쿄 전경.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 전경.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수도권의 아파트 거래가격이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다.

일본 부동산 유통회사인 동일본부동산유통기구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일본 수도권 기존 아파트 거래는 3만 9812건(전년 대비 11.1% 증가)으로, 2년 만에 전년을 웃돌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요 시도별로는 도쿄도가 2만 369건(9.2% 증가 · 이하 전년 대비), 사이타마현 4750건(14.2% 증가), 지바현 4887건(15.1% 증가), 가나가와현 9806건(11.9% 증가)으로 모든 수도권 지자체에서 전년을 웃돌았다.

㎡(제곱미터)당 거래단가는 평균 59만 8100엔(8.4% 상승), 건별 거래계약 가격도 3869만엔(7.5% 상승)으로 모두 9년 연속 상승했다. 매매 물건의 평균 전용 면적은 64.68㎡(전년 대비 0.9% 축소)로 2년 만에 축소됐다. 평균 건축 연수는 22.67년(전년 21.99년)으로 소폭 늘어났다. 신규 매물 등록 건수는 16만 1474건(전년 대비 11.2% 감소)으로 3년 연속 줄어들었다.

기존 단독주택의 매매 건수도 1만 5436건(전년 대비 17.1% 증가)으로 3년 연속으로 전년을 웃돌아, 과거 최고를 경신했다. 신축 단독주택 매매 건수는 4972건(전년 대비 17.4% 감소)으로 3년 만에 전년을 밑돌면서 4000건대로 떨어졌다.

반면, 최근 거래는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작년 10~12월기 수도권 기존 아파트 매매 건수는 9737건(전년 대비 0.5% 감소)으로 거의 보합세를 보이면서 7~9월기에 이어 전년 동기를 밑돌았다. 평균 매매가격은 3958만엔(전년 대비 6.6% 상승)로 2012년 10~12월기 이후 37분기 동안 전년 대비 상승했다.

기존 단독주택 거래 건수도 3624건으로 전년 10~12월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7~9월기에 이어 전년 동기를 밑돌았으나 평균 매매가격은 3572만엔(전년 대비 9.2% 상승)으로 6분기 연속 전년 동기 수준을 웃돌았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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