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산삼 기부행사
전국적으로 세월호 침몰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위로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재계를 비롯한 각계의 기부행렬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런가운데 산지약용식물협회와 더홀딩스코리아가 산양산삼 5000만개를 기부하기 위한 행사를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산림청 산하에 있는 산지약용식물협회가 더홀딩스코리아 강성모 회장(대각교단 사무총장)을 통해 기부 행사를 가졌다.

기부 행사는 '인명은 재천이지만, 가족을 잃은 슬픔은 평생'이라는 참가자들의 뜻이 한데 어우러져 해인사 용탑선원에서 진행됐다. 백용성조사 탄생 150주기로 불교가 하나되는 날 세월호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지장보살천도제와 함께 진행됐다.

이 행사는 백용성 조사의 3대째 법 계승자인 대각교단 석가산 큰스님,  봉암문도회 총무 혜산스님, 용화교단 교령 미산스님 등 2000여명의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치러졌다.

이번에 기부된 산양산삼은 산림청고시 기준으로 약 1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를 연 강성모 회장은 “대한민국에서 발생한 모든 사회의 대형 참사에 따른 국민성금이 왜곡되어 쓰여 지거나 그 목적을 다하고 있지 못하다”며 “기부자의 최초 의도에 따라 쓰여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각교단에서는 1차 현물로 기부 받은 산양산삼 330만 뿌리를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49제 천도제를 치르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기업 기부 캠페인을 통해 민간복지재단설립과 범국민 결속문화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계획도 밝혔다.

대각교단 관계자는 "성금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의 국민들을 위해 ‘부의 재분배’를 장려하고 이를 통해 국민과 기업간 신뢰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며 "또한 백용성 조사가 진행한 선농사상 계몽운동의 일환으로 귀농, 귀촌 교육프로그램을 활성화해 대한민국 청년 실업률 감소와 신문화창조를 실현하는 방향으로 확대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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