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제약 등 여파...인플레이션 3.3% 예상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사진=AP, 뉴시스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독일 정부는 2022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1%에서 3.6%로 하향 조정할 전망이라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이 매체가 최근 독일의 연례 경제보고서 초안을 입수한 바에 따르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기업에 더욱 부담이 되고, 반도체 등에서의 공급 병목 현상이 계속됨으로써 기업의 성장이 한층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제시했다.

올해 인플레이션 수준은 평균 3.3%에 이를 전망이다. 작년은 3.1%로 2020년 0.5%에서 가속화됐다. 올해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코어(Core: 핵심) 인플레율은 2.5%로 전망하고 있다.

독일 하벡 부총리 겸 경제장관은 조만간 새로운 전망을 포함시킨 2022년 경제 보고서를 제시하고, 내각은 이번주 승인할 전망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특히 대부분의 경제 전문가들은 1분기 독일 경제의 위축이 두 분기째 연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은 일반적으로 경기 후퇴로 정의되고 있다.

독일산업연맹(BDI)은 최근 올해 독일의 경제성장률을 3.5%로 예상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올해도 '천천히 나아가는 한 해'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해 정부 예상(4.1%)보다 신중한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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